아웃도어 리서치 데비에이터 후디(UJ5JQ03A) 리뷰

OR(아웃도어 리서치)는 내가 좋아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중 하나이다.

며칠 전, 인터넷 서핑 중 아웃도어 리서치의 데비에이터 후디 라는 제품을 발견하였고, 원단 설명을 읽어보던 중 호기심이 생겨 구매하게 되었다.

https://www.youngonestore.co.kr

아웃도어 리서치는 국내에서 영원 아웃도어 라는 기업에서 공식 수입을 하고 있다.
제품 질이 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대비 부족한 것도 아닌데,
덜 유명해서 그런지 리뷰도 별로 없고, 가격도 타 브랜드 대비 합리적(?)이다.
덜 유명해서 좋은 점은 재고가 여유 있어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오늘은 아웃도어 리서치 제품 중 데비에이터 후디 라는 제품을 리뷰해 본다.
 

출처 - 영원 아웃도어몰

내가 이 제품에 호기심을 갖게 된 계기는 'VerticalX Octa' 라는 원단을 사용했다는 점 때문이다.

섬유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 자세한 설명은 못 하지만,
이 원단을 안감으로 사용한 제품들이 아웃도어 브랜드마다 다양한데,
흡습, 속건, 방풍에 있어서 매우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고,
실제로 나는 그 점을 매 겨울마다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원단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아크테릭스의 프로톤 FL, 티톤 브로스의 서브 재킷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이와 유사한 원단을 사용하는 제품으로는 랩의 VR 써미트 재킷, 마운틴 하드웨어의 에어 메쉬가 있다.
나 같은 땀쟁이들에게는 정말 추천하는 제품들이다.

게다가, Active Temp 라는 원단과 결합되어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다.
Active Temp 를 직역해 보면 활동적인 온도(?)로 해석이 되는데,
실제 제품을 받아 보니 아웃도어 제품에서 많이 사용되는 폴라텍 사의 파워 그리드 원단과 매우 유사하다.
이 Active Temp 원단이 등 전체와 몸통 좌우, 양팔 안쪽 면에 위치해 있어 체온 조절에 용이해 보였다.

우선 제품 사진을 보자.

좌측 가슴에 포켓이 1개 있고, 그 옆으로 OR 마크가 프린팅 되어 있다.
 

전면부 지퍼는 아쉽게도 2 way 지퍼가 아니다.
 

우측 윗 팔 부분에 브랜드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다.
 

위에 설명했듯이 사람이 바른 자세로 섰을 때 기준으로,

팔의 바깥 부분과 안쪽 부분의 원단이 다르게 배치된 것을 볼 수 있다.
바깥 부분은 방풍이 될 수 있게, 안쪽 부분은 통기성이 좋아 땀을 흡수해서 빠르게 건조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쓴 것 같다.
 

등 전체와 몸통의 양 사이드 부분은 Active Temp 원단이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통기성이 매우 좋다.
다만, 배낭을 멘다면 등 부분의 통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후드에 스트링 끈이 없는 것이 아쉬운 점이다.

후드 윗부분은 다른 원단을 사용해서 각이 잡힐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후드 안쪽 면은 Octa 원단이 사용되었다.
 

Active Temp 원단 부분은 두껍지 않다.

아마 바람이 강한 날에는 살짝 춥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XL 사이즈를 선택했다.
 

출처 - 영원 아웃도어몰

나는 187cm, 88kg이고, 평소 아우터는 XL~XXL를 입는 편이다.
이 제품은 베이스 레이어 위에 미드 레이어 용도로 입기 위해 XL를 구매했다.
XXL를 입고 싶어도 XXL는 판매하지 않고, 제품 설명에 세미 슬림핏이라고 나와 있어서 딱 맞게 입고 싶었다.
결과는, 베이스로 브린제 반팔을 입고, 이 제품을 입었더니 불편함 없이 딱 맞았다.
경쟁 제품인 프로톤 FL, VR 써미트 재킷과 비교하자면, 이 제품이 약간 슬림하다.
상세 설명에 나와 있듯이 세미 슬림핏이 맞는 것 같다.

이 제품의 첫인상은 매우 마음에 든다.
경쟁 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희소성(?) 때문이다.
제품 구매 전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기 위해 검색해 봤지만 리뷰가 1개밖에 없어서 고민을 하긴 했다.
그만큼 대중들이 이 제품을 모른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빠른 시일 내에 착용해 보고 사용 후기를 남겨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