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마 전 구입한 아웃도어 리서치의 데비에이터 후기 착용 후기를 남겨 본다.
우선, 결과적으로 5점 만점에 5점에 가까운 4점이다!
장점, 단점, 추천 대상까지 정리해 볼 테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
순토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 기온이 3도, 체감으로는 약 1도가량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장산 입암 분소에서 장성 새재까지 약 240m 가량 지속적인 업힐 코스로,
내 페이스에 맞게 천천히 뛰면서, 숨이 차면 빠른 걸음으로 올라갔다.
내 기준에 이 정도 날씨에는 헤드 밴드가 땀으로 축축하게 젖을 정도로 땀이 많다.
이 날은 하루 전보다 더 추웠다.
체감 온도는 영하였다. 등산 코스에는 서리가 가득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날도 내 헤드 밴드와 베이스 레이어는 땀으로 축축하게 젖었다.
장점
1. 역시 Octa 원단은 땀쟁이에게 겨울 아웃도어에는 필수다.
1일 차에는 베이스 레이어로 브린제 슈퍼 써모 반팔, 2일 차에는 룰루 레몬 메탈 벤트 반팔 티셔츠를 입었다.
브린제를 입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면 소재처럼 땀을 흡수하고 있는 원단이 아니다.
Octa 원단이 브린제가 머금고 있는 땀을 흡수해서 빠르게 건조해준다.
뭐 그렇다고 나 같은 땀쟁이에게 완전 건조가 되었다는 것은 거짓이고, 타 원단 대비 건조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뜻이다.
2. 등판과 몸통 양 사이드에 배치된 Active Temp 원단으로 인해 건조가 더 빠르다.
몸에 열이 많이 나는 구간은 업힐에서는 잘 못 느꼈지만, 평지와 다운힐 구간에서 등과 양 사이드를 통해 바람이 슝슝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이 점 때문에 운동이 끝나고 제품을 확인해 보니, 상대적으로 덜 축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내 몸에 잘 맞아서 격렬한 움직임에도 불편함이 전혀 없다.
단점
1. 전면부 지퍼가 2 way 지퍼가 아니다.
오늘은 아니지만 운동이 길어져 땀이 더 많이 나면 몸통 지퍼를 개방하여 베이스 레이어가 머금고 있는 땀을 더 빠르게 방출시킬 수 있다. 그런데 1 way 지퍼를 개방하고 달리면 맞바람으로 인해 지퍼가 점점 내려가는 불편함이 있다.
아크테릭스의 프로톤 FL이 이와 같은 단점이 있다.
2. 후드에 스트링 끈이 없다.
새벽 운동이라 운동하는 내내 후드를 쓰고 다녔는데, 스트링 끈이 없다 보니 후드와 얼굴 사이로 바람이 드나들었다. 맞바람이 약해서 후드가 벗겨지지 않았지만, 바람이 세다면 후드가 벗겨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경쟁 제품인 프로톤 FL, VR 써미트 같은 경우는 후드에 스트링 끈이 있는데 이 부분은 아쉽다고 생각했다.
3. 밑단에 스트링 끈이 없다.
이 것도 2번과 비슷한 부분이다.
경쟁 제품들에는 스트링 끈이 있는데, 이 제품은 없다.
운동하는 내내 여기로 바람이 슝슝 드나들었다.
기온이 많이 낮은 날씨 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는 몸에 한기를 느낄 수 있다고 보인다.
끝으로, 이 제품을 추천하는 대상은,
기본적으로 땀쟁이들이다.
트레일 러닝, 로드 러닝, 페이스가 빠른 등산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다만, 땀쟁이인데 추위를 많이 타거나, 영하의 날씨에 사용하는 것은 비추천이다.
단점에서 2, 3번과 같은 이유로 차라리 프로톤 FL, VR 써미트를 추천한다.
나도 영하의 날씨에는 다른 제품을 착용하고 운동하거나, 베이스를 좀 더 두껍게 입고 활용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 성능에 이 가격이라면 매우 합리적이라고 판단하여,
이 글을 작성하기 전 블랙 색상을 추가로 주문했다.
블랙 색상은 영원 아웃도어몰과 오케이몰에서 판매 중인데, 현재 영원 아웃도어몰이 더 저렴하다.(오케이몰 1등급 가격 비교 기준)
오케이몰에서는 네이비색, 오렌지색도 있고, 색감도 예쁘니,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영원 아웃도어몰에서는 밝은 회색, 녹색을 팔고 있는데, 색이 예쁘지 않다.
이 리뷰가 올 겨울 미드 레이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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