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50k인, 서울100k 트레일 러닝 대회가 10일 안으로 다가왔다.
요즘 로드 러닝만 계속 해 오던 터라, 오랜만에 트레일로 발길을 옮겼다.
오늘의 코스는 내가 종종 다니는 광명 5산 종주 코스!
지도 상으로 보면 광명 4산이 맞지만, 실제로 코스를 가 보면 지도 나오지 않은 도문산이 있다.
철산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해서,
도문산, 도덕산 출렁다리, 도덕산, 밤일 육교, 한치 고개, 구름산, 가학산, 도고내 오거리(서독산 갈림길), 안서 초등학교, 물왕 저수지를 지나,
시흥 장곡동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다.
이 종주 코스는 광명 누리길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러다보니, 등로도 넓고, 정비와 이정표가 잘 돼있어 종주나 트레일 러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만한 코스다.
게다가 상승 고도 1000m, 거리 약 12km 밖에 안 돼서 초보자도 쉽게 훈련을 할 수 있는 코스다.
(내가 올린 사진은 22km 나오는데, 난 집에 가는 길이라 로드 10km를 더 달린 것이다)
게다가, 평일에는 오가는 사람도 적어서 쾌적하게 훈련을 즐길 수 있다.
심지어, 가학산부터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그만큼 코스 마지막으로 갈 수록 등로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긴하다.(그렇다고 못 다닐 정도는 아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중간에 보급처가 없다는 것이지만, 거리가 짧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중간에 약수터 3개를 만나는데, 비가 온 다음 날이라면 음용이 가능하겠지만(그것도 1군데만), 평상 시에는 음용을 할 수 없다.
광명 근처에 종주나 트레일 러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훈련하기 좋은 코스이니, 조심스레 추천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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